이청용의 팀 동료이자 볼튼의 간판 스타인 주장 케빈 데이비스(35)가 강등에도 불구하고 볼튼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볼튼의 스트라이커인 데이비스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볼튼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튼은 14일 새벽 끝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001-2002시즌 이후 11년 만의 강등이라는 비극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많은 변화를 겪게 된 볼튼이다. 볼튼의 구단주인 에디 데이비스가 재정적 지원을 계속하기로 약속했지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고액 연봉자에 대한 주급을 계속 지급하기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스는 "우리는 리빌딩할 것이고 함께 좋은 스쿼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희망적인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아마 몇몇 선수들은 (강등 이후의 계획에 대해)이미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라고 운을 뗀 데이비스는 "이런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다음 시즌에도 이 곳에 있으리라는 사실이다"라고 단언, 잔류를 선언했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악몽 같은 일을 겪게 됐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챔피언십에서)멋지게 탈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동료이자 주장인 데이비스가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이청용의 향후 거취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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