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K리그로 복귀한다면 FC 서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15 17: 18

"만약 K리그로 복귀한다면 그 팀은 당연히 FC 서울이 될 것이다".
정조국(28, AS 낭시 로렌)이 프랑스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정조국의 아내인 탤런트 김성은과 아들 정태하 군도 모습을 드러냈다.
정조국은 지난 2010년 프랑스 리그 1 오세르로 이적한 뒤 올 시즌 낭시로 임대돼 총 20경기(교체3)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전통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전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정조국은 "강팀과 상대로 골을 넣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내 축구 인생에서 굉장한 플러스가 될 것 같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어려웠던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축구 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의 원 소속팀 오세르는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2(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됨에 따라 정조국도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 정조국은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심사숙고해 결정할 문제다"며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쉬면서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놨다.
한편 정조국은 A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과분한 자리다. 너무 보여드린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대표팀에 들어가겠다는 생각 자체가 이기적인 생각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 동안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터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정조국은 전 소속팀 FC 서울에 대해 강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조국은 "쉬는 동안에 FC 서울 동료들과 최용수 감독님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만약 K리그로 복귀한다면 그 팀은 당연히 FC 서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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