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를 빼닮은 인형이 ‘라디오스타’ 녹화장에 나타났다.
지난 14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홈페이지에는 지난 9일 김구라 없이 진행된 첫 녹화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Mnet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 허각과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구자명과 손진영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김구라 인형이 눈길을 끈다. 김구라는 지난 달 과거 막말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오는 16일 김구라 없는 첫 ‘라디오스타’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구라 없이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슈퍼주니어 규현 등 4인 MC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구라의 빈자리를 그대로 남긴 제작진이 첫 녹화에서 김구라의 인형을 세트에 배치하면서 김구라에 대한 제작진의 배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제작진은 자숙 중인 김구라의 출연분에 자막을 통해 녹화 시점을 공지하며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지난 9일 김구라의 마지막 방송에서 김국진이 “우리가 모두 빛을 향해 걸어가지만 가끔 그림자 밑에서 쉬기도 한다. 그래야 더 오래 걸을 수 있다. 오래도록 인생의 길을 멋지게 걷길 바란다”고 클로징 코멘트를 할 때 김구라를 화면에 비쳐 묵언의 응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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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규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