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과 폭투, 난타가 이어지며 완전히 무너졌다. 339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베어스 우완 서동환(26)이 난타당한 채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서동환은 15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⅔이닝 동안 4피안타(사사구 4개)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좌완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말았다. 지난해 6월 11일 잠실 SK전 이후 오랜만의 선발 등판이었으나 처참하게 두들겨 맞았다.
1회초 강동우가 좌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한 뒤 한상훈의 희생번트, 장성호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의 중견수 뜬공 때 강동우가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서동환. 최진행 타석서 서동환은 초구를 어이없이 뜨는 폭투로 범하며 선실점했다.

2회에도 한화는 양성우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로 무사 2루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정범모의 중견수 뜬공 때 양성우가 3루까지 달리며 1사 3루가 된 순간. 이여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강동우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양성우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서동환의 2실점째다.
한상훈의 중전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한화. 김태균은 볼카운트 1-3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서동환의 공을 공략했고 이는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이어졌다. 서동환은 최진행 타석에서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줬으나 정대현이 최진행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서동환의 최종 실점은 6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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