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올 시즌 5번째이자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밴 헤켄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1로 크게 앞서 시즌 3승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만 해도 불안했다. 그러나 밴 헤켄은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범타로 막았다. 2회는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마쳤다.

김민우의 만루포로 팀이 4-0으로 앞섰다. 밴 헤켄은 3회 2사 후 손아섭과 조성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전준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까지 더이상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고 호투했다.
팀이 5회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추가, 7-1 리드에서 부담없이 들어선 밴 헤켄은 5회말 2개의 안타로 다시 2사 1,2루 위기를 맞자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6회 세 타자를 간단히 막고 팀이 7-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1km을 기록한 밴 헤켄은 120km 후반대의 체인지업과 120km의 각 큰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했다.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64개+볼 3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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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