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포함 3방' 넥센, 대포쇼로 거인 잠재우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5 21: 41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넥센은 지난 13일 문학 SK전까지 28경기에서 홈런 26개를 기록, SK(26경기 26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 쇼를 펼치며 영웅 군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첫 테이프는 김민우가 끊었다. 김민우는 이날 0-0으로 맞선 2회 앞선 타자들이 안타, 볼넷, 사구로 주자를 쌓자 좌익수 뒤를 넘기는 개인 통산 첫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개인 시즌 2호, 통산 19호 홈런이었다.

롯데 3회 1점을 따라가자 5회 본격적인 홈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장기영이 개인 시즌 4번째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장기영은 지난 시즌까지 4개의 홈런을 쳤으나 올해 벌써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이택근이 안타로 출루하자 강정호가 바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개인 시즌 11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2위 최정(9개)과의 격차를 벌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날 3개의 홈런 포함 9-2로 승리한 넥센은 다시 SK를 제치고 29개의 홈런으로 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더불러 팀의 2연패도 끊어내며 14승1무14패로 다시 승률을 5할에 맞췄다. 올 시즌 넥센의 달라진 모습, 바로 홈런포를 장착한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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