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5승째' 삼성, KIA에 8-3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5 22: 05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선발 투수의 호투가 잘 어우러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5⅔이닝 2실점(6피안타 2탈삼진)으로 시즌 5승째(1패)를 따냈다. 지난달 26일 대구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경기 전 "방망이만 좀 더 살아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던 류중일 감독의 바람이 전해진 것일까.
삼성은 1회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0-1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배영섭, 박한이가 연속 안타를 때리고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춘 뒤 채태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다. 13일 잠실 LG전 승리의 영웅 진갑용이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김진우의 2구째를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박한이와 박석민이 홈을 밟아 3-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1루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추가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진갑용의 1타점 2루타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 2사 1,3루 상황에서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진갑용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리고 박한이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이승엽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IA는 1회 최희섭의 선제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지만 선발 김진우가 무너지는 바람에 곧바로 승기를 내줬다. 12일 광주 두산전 이후 3연패. KIA는 4회 상대 폭투와 7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씩 얻는데 그쳤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공격에서는 이용규, 안치홍, 최희섭, 나지완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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