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4⅔이닝 7실점…믿었던 선발에 무너진 KIA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5 22: 06

"불펜 싸움은 힘들겠지만 선발 싸움은 해볼 만하다".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은 15일 삼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선발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KIA는 15일 김진우를 비롯해 16일 서재응, 17일 윤석민을 선발 출격시킬 예정.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발 요원이기에 경기 초반 주도권만 잡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 감독은 "불펜 싸움까지 안 해야지. 경기 초반 싸움에 이겨야 한다"고 기선 제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정현욱, 권오준, 권혁, 안지만 등 삼성의 필승 계투조가 투입되기 전에 확실한 승기를 거머 쥐겠다는게 선 감독의 계획.

이날 KIA 선발로 내정된 김진우는 9일 대전 한화전서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2007년 6월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79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만끽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김진우의 구위 회복 조짐에 대해 흡족한 표정을 지은 선 감독은 "컨트롤이 좋을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가 좀 크다. 좀 더 안정되면 좋을 것"이라고 좀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선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아질때 만나 다행이다. 이번 3연전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김진우는 1회 3점, 2회 4점을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수비 실책까지 겹쳐 김진우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김진우는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5회 2사 후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믿었던 선발 김진우가 무너지는 바람에 3-8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12일 광주 두산전 이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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