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성남 일화가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중국의 톈진 터다를 3-0으로 완파하고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5일 중국 톈진 터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톈진 터다와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3분 윤빛가람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요반치치의 2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2승4무, 승점 10점으로 G조 1위를 확정했다. 톈진-성남전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승점 10)가 센트럴 코스트(승점 6)에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동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던 성남은 이번 승리를 통해 승점에서 나고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2골이 더 앞서며 1위가 확정됐다.

톈진 터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관중 소요에 대한 징계를 받아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시작과 함께 톈진 터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아나간 성남은 마침내 전반 33분 윤빛가람이 상대 왼쪽 진영에서 쏜 환상적인 드롭성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마쳤다.
성남 이적 후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윤빛가람의 골로 기세가 오른 성남은 후반 들어서는 혼자서 2골을 만들어 낸 요반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정확한 헤딩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낸 요반치치는 후반 23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깨끗이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 승부의 쐐기를 받았다.
이로써 성남은 3-0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목표했던대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 순위
1. 성남 일화(*) - 2승4무, 승점 10, 13득5실, +8
2. 나고야 그램퍼스(*) - 2승4무, 승점 10, 10득4실, +6
3. 센트럴 코스트 - 1승3무2패, 승점 6, 7득11실, -4
4. 톈진 터다 - 3무3패, 승점 3, 2득12실, -10
* 16강 진출 확정팀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