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 진갑용(삼성)이 15일 대구 KIA전서 맹타를 휘두르며 사자 군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진갑용은 7번 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은 KIA를 8-3으로 꺾고 13일 잠실 LG전 이후 2연승을 견인했다.
진갑용은 경기 후 "최근 페이스가 좋은 건 감독님께서 출전 배려를 잘 해주신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주장으로서 팀이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탈보트가 비교적 잘 던졌고 오늘 경기는 타자들이 초반 대량 득점을 해준 덕분에 잘 풀렸다. 진갑용과 박한이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고 호평했다. 반면 선동렬 KIA 감독은 "선발 투수가 초반에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사사구 10개를 허용한 점은 아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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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