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아들 장근석의 사랑을 위해 결혼을 포기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16회에서는 인하(정진영 분)가 아들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의 사랑을 위해 윤희(이미숙 분)와의 결혼을 접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은 술에 취해 아버지를 찾아가 상처받았던 마음을 쏟아냈다.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됐지만 자신의 상처는 돌아봐 주지 않는 서툰 아버지에게 서운함과 화나는 감정을 쏟아내는 준의 폭발하는 감성과 아들의 상처 앞에서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심을 잠든 아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뜨거운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술에 취해 자신을 찾아온 준의 모습에 가슴이 아픈 인하는 자신을 밀쳐내고 아프게 자신의 마음을 꺼내 보이다 잠이 든 아들 준을 바라보며 " 어떻게 내 세월을 다시 겪게 할 수 있겠니"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결국 인하는 윤희를 찾아가 과거 주지 못했던 시계를 전해주며 "두번이나 떠나는 나를 용서해달라"라고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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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랑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