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쿠제 감독, “성남 역시 경험 많은 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5 23: 30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1.5군을 투입, 전반엔 나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성남은 역시 경험이 많은 팀이었다”.
톈진 터다의 요심 쿠제 감독이 자신들에게 0-3 패배를 안긴 성남을 “역시 경험이 많은 팀”이라며 치켜세웠다.
이번 성남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던 톈진 터다는 15일 중국 톈진 터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성남과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3분 윤빛가람에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요반치치에게 2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G조 꼴찌(3무3패, 승점 3)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하게 된 톈진 터다의 요심 쿠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탈락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힘을 아끼기 위해 1.5군을 투입하다 보니 서로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전반엔 나름 좋은 경기를 했는데 성남은 역시 경험이 많은 팀이었다. 전반에 실점을 한 게 오늘 경기의 패인이 됐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부담도 컸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웠을 거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나고야와 홈경기(0-3, 패)서 관중 소란이 일어나며 이번 성남전에 무관중 징계를 받은 쿠제 감독은 “팬이 없어서 동기부여가 더 안 됐다. 선수들은 팬이 없는 상황에서도 노력했지만 이런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쿠제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 만큼 장기적인 목표도 세워야 한다”며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뽑아줘야 한다. 톈진은 이런 부분에서 좀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 아쉬움을 함께 표했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