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SK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각각 좌완 이승우와 우완 윤희상을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이승우는 선발진 합류와 동시에 깜짝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4월 8일 삼성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승은 없지만 이승우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경우 LG는 3승 2패를 올리고 있다.
이전까지 이승우는 2009시즌 13이닝을 던진 게 1군 무대 활약의 전부였다. 당시에도 이승우는 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았지만 1승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었다. 올 시즌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던 이승우가 비로소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우완 윤희상을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개막과 동시에 선발투수 보직을 맡은 윤희상은 6경기에서 33⅔이닝을 투구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윤희상은 시즌 첫 경기인 4월 8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 두 번째 경기인 4월 14일 한화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4월 20일 LG전부터 무너지기 시작,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2번 맞붙은 양 팀은 LG가 SK에 2승 0패로 앞서있다. 잠실에서 벌어졌던 4월 20일 경기에선 LG가 에이스 주키치의 호투와 수비대결에서 SK에 우위를 점하며 4-1로 승리했다. LG는 15일 문학 경기에서도 SK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경기 후반 불펜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6-4로 역전승했다.
LG가 2연승으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을지, SK가 반격에 성공해 올해 LG전 2연패를 끊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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