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삼성과 KIA의 엇갈린 운명, 2차전의 향방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6 05: 25

삼성 라이온즈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까. 아니면 KIA 타이거즈가 대반격을 펼칠까.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삼성과 KIA의 최근 행보가 엇갈린다. 삼성은 13일 잠실 LG전 이후 2연승을 질주 중이다. 반면 KIA는 12일 광주 두산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
삼성과 KIA가 16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전날 경기는 삼성의 8-3 승리. 선발 미치 탈보트가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정밀 타격했다. 물론 10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KIA 투수들의 부진도 한 몫 했다.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김진우는 4⅔이닝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공수 양면에서 삼성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일 삼성은 브라이언 고든(2승 1패, 평균자책점 3.54), KIA는 서재응(2승 2패, 평균자책점 2.83)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서재응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서재응은 올 시즌 삼성과 맞붙은 적이 없었다. 고든 또한 KIA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삼성 마운드는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반면 KIA 마운드는 선발 위주의 마운드 운용 전략을 펼친다.
바꾸어 말하자면 삼성은 KIA 선발 서재응을 최대한 빨리 강판시켜야 승산이 있다. KIA는 삼성의 필승조가 가동되기 전까지 승부를 결정짓도록 해야 한다. 과연 두 번째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양팀 모두 타선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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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고든-서재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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