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9회째 고정 시청률..제작진은 '발만 동동'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16 08: 00

SBS 월화극 '패션왕'이 최근 9회분 방송 동안 변동 없는 시청률로 답보 상태에 빠졌다. 후반부로 접어든 '패션왕'이 시청률 9%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제작진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패션왕'의 시청률은 9.5%를 기록했다. 이전 회와 같은 수치다. 특히 지난 4월 17일 방송분부터 9회 분량의 평균 시청률은 9.5%를 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고정 시청률'이다.
'패션왕'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3월 17일 첫 방송된 '패션왕'은 시청률 10%대로 상대극 MBC '빛과 그림자'의 자리를 위협했었다. 월화극 정상을 질주했던 전작 '샐러리맨 초한지'의 후광도 컸다. 그러나 중반을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적인 성공'보다는 '비현실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춰 긴장감을 떨어뜨리며 결국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그런가 하면 15일 방송된 '패션왕' 18회분에서는 이가영(신세경 분)이 정재혁(이제훈 분)의 회사를 그만두고 강영걸(유아인 분)에게 돌아와 다시 예전의 애정전선을 회복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가영은 영걸과 한 침대에서 '달달한' 동침을 한 반면 재혁의 키스를 거부하며 영걸의 편에 섰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22.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KBS 2TV '사랑비'는 5.2%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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