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감초 이세창, 어떡하지 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16 09: 13

배우 이세창이 ‘빛과 그림자’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세창은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여자 없으면 못 사는 바람둥이 최성원 역으로 열연 중이다. 시나리오를 쓰는 능력이 탁월하고 영화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들지만, 단 한 가지 심각한 바람둥이다.
최성원은 혼인빙자간음죄로 경찰서에 다녀온 후에도 다른 배우에게 영화 출연을 미끼로 또 접근하는 못 말리는 사고뭉치. 강기태(안재욱 분)의 앞날에 먹구름을 끼게 하는 인물이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것은 이세창의 연기 덕분이다.

이세창은 작품을 하기 위해 제작자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거나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최성원 역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됐던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줬던 이세창은 코믹스러운 최성원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세창이 극중에서 뽐내고 있는 느끼한 말과 표정은 끝없는 갈등과 위기, 배신으로 얼룩진 ‘빛과 그림자’에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50회에서도 경찰에 구속되는 모습마저도 비장하고 위기일발의 상황이 아닌 재기발랄한 배경음악과 함께 굴욕적으로 그려지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하면서도 살짝 푼수 같은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바야흐로 안방극장에서 감초 이세창의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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