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이 될 것이다. 승패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오히려 월등히 좋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리를 날려보냈다.
강원은 지난 12라운드 제주전서 2-4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3라운드에서 만나는 상대도 강팀 포항이다. 그러나 주장 김은중은 시즌을 길게 보고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항전을 앞두고 캡틴 김은중은 "지난 제주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1골을 내주면 다시 1골을 넣으며 따라잡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또한 김은중은 "주전 센터백 배효성 박우현 대신 출전한 김오규 김진환과 골키퍼 송유걸의 경기 중 부상으로 골문을 지킨 김근배가 제 몫 이상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투혼과 의지를 칭찬했다.
올 시즌 K리그는 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경기 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같았다면 이미 시즌의 ⅓을 넘긴 셈이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김은중 역시 "올 시즌은 33경기가 아니라 44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이라 할 수 있다"며 이 점을 강조했다.
김은중은 "이럴 때 승패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고참' 김은중은 선수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하며 팀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
강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과연 김은중의 다짐처럼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으로 강원이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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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