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신성일과의 이혼? 사치스러운 것" 고백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16 11: 11

지난해 자서전 '청춘을 맨발이다' 출간 간담회에서 故 김영희와의 불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을 빚은 배우 신성일의 부인 엄앵란이 "신성일과의 이혼은 사치다"고 털어놨다.
엄앵란은 16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 신성일의 자서전 파문 이후의 근황을 밝혔다.
이날 엄앵란은 "그날(신성일의 자서전 출간 간담회) 이후 지인들이 많이 흥분해서 나에게 전화를 해온다"며 "내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이혼해서 뭐 하느냐. 마음만 아프다. 죽을 때 같이 죽으면 되는 거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엄앵란은 "내가 이혼이라는 사치스러운 사건을 일으키겠느냐"며 "내가 여배우가 됐다는 것에 대한 보답인 거 같다. 영광 뒤에 고독이라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엄앵란은 신성일에 대해 "서로 보호해주려고 한다"며 "'더는 가슴 아픈 일이 없게끔 어떻게 총알받이 해 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엄앵란은 지난해 12월에도 '좋은 아침'에 출연해 "4년 동안 신성일의 집에 한 번도 안 갔다. 올해 결혼 47주년 맞아 간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일과의 이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문에서 이혼한 대로 하면 신성일과는 50번은 이혼했을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도 있고 저렇게 사는 것도 있는 것 아니냐"며 "사람들이 곧 이혼할 거라고 그러더라. 나는 신성일과 악착같이 죽을 때 까지 살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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