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이 극 중 복수심을 일깨우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수목극 왕좌자리를 되찾을 만발의 준비를 마친 '옥세자'가 박유천의 팔색조 연기에 힘입어 수목극 왕좌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유천은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과 현대의 용태용, 그리고 용태용 연기를 하는 이각까지 다양하고도 섬세한 감정변화를 표현하는 팔색조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6회 방송분에서 그의 이런 팔색조 연기는 빛을 발했다. 침대에서 동공연기를 펼친 박유천은 이후 용태용을 연기하면서 다시금 현대 말투를 활용했다. 그러다 박하(한지민 분)을 대할 때는 왕세자 이각의 근엄하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가 그녀와 사랑이 가득한 계단키스를 나누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은 특유의 코믹연기도 선보였다. 그는 용태용으로 변신하기 위해 꽃심복 3인방인 송만보(이민호 분), 도치산(최우식 분), 우용술(정석원 분)과 함께 알록달록하고 캐주얼한 옷을 쇼핑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완판남'의 모습도 소화했다.
특히 이제까지 박유천은 이각을 연기하면서 빈궁(정유미 분)의 의문사를 해결하려 했다면, 이제는 용태용을 대신해 복수를 감행하는 모습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제작진은 "박유천 씨의 팔색조 연기 덕분에 그가 입고 먹고 마시는 게 모두 완판이 될 만큼 체감인기가 매우 높다"며 "이제 남은 방송분에서 그는 숨겨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복수심을 불태우면서 긴장감을 더욱 높이게 될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 17회분은 오늘(16일)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pont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