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극본 김신혜, 연출 장영일)이 중국과 일본에 판매됐다.
‘불후의 명작’ 제작사 (주)스토리티비는 1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콘텐츠마켓 2012’에서 일본 메이저급 포니캐년사에 지상파에 버금가는 액수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한국김치와 전통의 약선음식 레시피가 드라마를 통해 해외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어 “이로써 조만간 일본의 TV채널을 통해 프로모션 되고 방송될 예정”이라면서 “이밖에도 20개국 이상의 바이어들이 김치드라마라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상담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액수는 일본 회사와의 계약조건상 지상파 드라마 판매액 수준 이상이라는 내용까지만 공개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일본에 판매되는 공중파 드라마의 경우 4만~30만 달러 수준이며 대개 5만 달러~7만 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토리티비는 “중국의 모 콘텐츠회사에도 온라인 배급 형태로 판매돼 중국 VOD 서비스 포털을 통해 배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 바이어들도 세계 5대 음식으로 꼽히는 김치를 주제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 먼저 관심을 보였고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킬만한 전문 레시피가 사실적으로 소개되는 장면을 높이 평가했다.
‘불후의 명작’은 김치를 비롯한 한국 약선음식을 총망라한 전통음식총람 ‘음식유경’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사랑, 욕망,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타이틀롤 고두심을 비롯,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고윤후 임예진 백윤식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무게감 있는 대본과 연출, 끈끈한 인간미와 순수한 가족애에 바탕을 둬 여타드라마와 차별화됐다.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최근 트렌디 드라마나 폭력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 액션물, 기업드라마와 달리 동양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애’아 ‘순수한 사랑’이 깔려있다는 점도 해외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한편 ‘불후의 명작’은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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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티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