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이승기-지현우, 안방은 '완꼬남' 열풍!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16 14: 30

드라마 속 ‘재벌2세’ ‘나쁜남자’가 지고 ‘완꼬남’이 뜨고 있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의 지현우, KBS '적도의 남자'의 엄태웅, MBC '더킹 투하츠'의 이승기가 바로 그 주인공.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는 수목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이, 외모는 물론 뛰어난 두뇌와 위트, 순정까지 겸비한 완벽해서 꼬시고 싶은 남자 일명 ‘완꼬남’으로 남자주인공 트렌드를 변화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
먼저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킹카선비 ‘김붕도’ 역을 맡은 지현우는 신비한 힘을 지닌 부적으로 조선시대와 300년을 훌쩍 뛰어넘은 현대시대를 오가며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인물. 19살에 장원급제를 할 만큼 천재적인 두뇌플레이와 187cm 장신에서 나오는 감성 액션, 촌철살인 미소와 여자를 단번에 녹이는 따뜻한 눈빛과 말투가 단연 압권이다.

특히 조선시대에서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지략을 펼치며 액션활극을, 현대시대에서는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유인나(최희진 분)와 어리둥절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나가며 상반된 두 가지 매력을 어필, 첫 방송 이후 ‘완꼬남’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여심을 들썩이고 있다.
'적도의 남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김선우’역을 맡은 엄태웅은 자신이 가장 믿었던 친구로부터 처참하게 짓밟히게 되면서,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오는 인물. 사고로 실명이 된 후 기적적으로 눈을 고친 엄태웅은 아이비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세계 최고의 광산 개발 투자업자가 되어 돌아온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김영철(진노식 역)과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이준혁(이장일 역)과의 두뇌싸움에서 한 발 앞서나가며, 소름 끼치는 천재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것. 뿐 아니라, 첫사랑 이보영(한지원 역)과 애절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더킹 투하츠'에서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제 4대왕 ‘이재하’ 역을 맡은 이승기는 훈훈한 외모와 천재적인 두뇌를 자랑한다. 평소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가도 위기의 순간에는 왕족만의 카리스마를 발휘,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
특히, 자존심이 센 왕족이지만 자신의 여자 하지원(김항아 역)에게 무릎 꿇고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자상한 면모까지 갖추고 있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CJ E&M 방송사업부문의 박호식 제작팀장은 “최근 들어 뻔한 재벌2세나, 개연성 없는 나쁜남자가 아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도 스토리가 있는 한 단계 진화된 남자주인공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진화 속에서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는 뭐 하나 빠지는데 없는 완벽함을 지닌 캐릭터로, 특히 여성시청자들에게 판타지를 심어주면서 드라마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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