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찬우가 농촌드라마에 합류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찬우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KBS 1TV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 2'(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이상우)를 촬영 중인 소감과 작품에 대한 생각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김찬우는 "경북 예천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거리가 조금 먼 것 빼고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시청률은 첫 방송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 막장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같은 발언은 "아침 드라마를 4, 5년 동안 세 작품을 연달아 쓰다 보니 막장 소리를 듣기도 했다"는 김지수 작가의 말에서 비롯됐다. 그는 "시청률 때문이 아니라 정신 세계가 정화되는 드라마, 작가로서 떳떳한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작가로서 괜찮은 작품을 쓰는 구나 하는 드라마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전원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찬우는 "시골 드라마라고 해서 막장이 아니라는 법은 없으니까 지켜봐 달라"는 말로 또 한번 현장을 포복 절도케 했다.
그는 또 "맡은 역할이 워낙 오지랖이 넓은 역이라 연기하기 편하다. 배역을 맡으면 2, 3개월 전부터 다이어트를 하는데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좋았다"라며 영희(우희진 분)의 남편이자, 시골 면사무소 직원 김철수 역을 맡은 소감을 재치있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산 너머 남촌에는 2'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매주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국내 유일의 전원드라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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