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가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조사한 프로그램 몰입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는 TV 프로그램의 정성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측정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수치화 한 프로그램몰입도지수(PEI; Program Engagement Index)를 16일 발표했다.
코바코에 따르면 기존의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여부만을 조사한 것이라면, PEI는 해당 프로그램을 얼마만큼 몰입해서 시청했는지를 조사했다. PE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클수록 높은 몰입도를, 100보다 작을수록 낮은 몰입도를 나타낸다.

조사에 따르면 5월 프로그램 몰입도지수 산출 결과 1위는 136.9를 기록한 ‘안녕하세요’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136.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재방송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스페셜’이 3위를 기록했다.
‘안녕하세요’는 조사대상 프로그램 중 시청률은 33위이지만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인 ‘적도의 남자’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몰입도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세차례 진행된 사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무한도전’은 재방송에도 불구하고 3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코바코는 “시청률이 높다고 반드시 PEI가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광고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PEI가 높으면 광고에 대한 호감도는 물론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코바코는 지난해부터 PEI지수 개발에 착수했으며 사전 모형 테스트를 통해 한국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5월에 발표한 PEI 조사는 공영방송 채널인 KBS 2TV와 MBC의 84개 프로그램에 대해 전일 해당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49세 남녀 9144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1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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