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남촌2' 우희진, "농촌 사람처럼 생기지 않아 걱정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16 15: 58

90년대 청춘스타 우희진이 농촌드라마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농촌 사람처럼 생기지 않아 걱정했다"고 전했다.
우희진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KBS 1TV 전원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 2'(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이상우)를 촬영 중인 소감과 작품에 대한 생각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우희진은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제가 농촌 사람처럼 생기지는 않았잖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존의 농촌드라마를 봐오며 저도 모르게 농촌 여자라고 하면 복스럽고 동글동글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편견에 사로 잡혔었다"고 밝히며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똑부러지는 역할을 많이 해서 인지 제 이미지가 다소 정적이었다. 그걸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과연 날 시켜줄까 의문이었지만 다행히 캐스팅을 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90년대 청춘스타로서 농촌드라마를 하게 된 감회를 묻는 질문에는 "90년대 스타라고 말해주시니 지금에야 느낀다"며 "농촌드라마를 하게 된 것에 대한 감회는 따로 없고, 촬영장이 시골이라 오랜 시간 걸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이 많아지더라. 시트콤, 미니시리즈 등 어떤 장르를 떠나서 중년이나 노년이 돼서도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한편 '산 너머 남촌에는 2'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매주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국내 유일의 전원드라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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