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경찰 재출석 10시간 고강도 수사..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16 16: 34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지난 15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재출석에 10여 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당초 5시간 내외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5시간 많은 10시간 동안 조사가 진행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사건을 담당하는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고영욱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2명 더 존재한다"며 "최초 피해자 A양과 2년 전 고영욱으로부터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2명, 모두와 관련한 조사를 모두 진행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 명을 한꺼번에 조사하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제대로 잘 마쳤다. 아직까지 추가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년 전 범행이 이제와 알려진 데 대해 이 관계자는 "미성년자가 부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말할 수 있었을까. 언론에서 보도가 되니까 (용기를 내) 신고하고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경찰은 15일 진행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일시는 말할 수 없다. 조사는 잘 받았다”며 “피해자와의 대질 심문은 필요에 따라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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