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앞으로도 홍상수 감독과 작업하고 싶다" 애정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16 17: 29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유준상은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다른 나라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유준상은 "앞으로도 계속 작업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홍상수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다시 홍상수 감독과 작업하게 됐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홍상수 감독님은 처음과 변함없이 똑같으시다.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나에게 갑자기 '너 내일 뭐하니, 촬영하자' 말씀하신다. 그리고 '시간 좀 나면 나 좀 보자' 하시면 촬영하는 것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영화를 찍을 때 나는 내가 하는 분량밖에 몰랐고 그것도 오래전이라 잊어버렸다. '내가 언제 저런 장면을 찍었지'하는 것도 있었다"라며 "다른 사람들의 장면을 보고 깜작 놀랐다. 내가 기다리는 동안 저런 장면을 찍고 있었구나 했다. 연결이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신기했고 얼떨떨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였다.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작업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대략적으로 10만명 관객이 들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설레임이 있다. 가능하지 않겠지만 가능해지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 10만명이 된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출연자들이 부안으로 '다른 나라에서' 여행 투어를 가려 한다. 관객분들을 뽑아서 함께 여행을 가서 얘기도하고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유준상은 극중 세 가지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해양 안전요원 유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는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의 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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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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