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16 17: 54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나는 가수다2’에서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 그러면 이 가수는 다시 재도전을 할 수 있을까?
시즌 1에서 김건모, JK김동욱 등 재도전 논란을 낳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규정집까지 만들었다.
‘나가수2’ 공식 홈페이지에는 ‘나는 가수다2 요약’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돼 있다. 경연 조항과 음향 조항, 결과 조항 총 3항목으로 구성된 규정집은 ‘나가수2’ 생방송 경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조치가 빼곡이 적혀 있다.

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가수2’는 경연에서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가수가 임의로 노래를 중단하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없지만 4가지 경우에 있어서 예외가 인정된다.
경연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악기 문제, 마이크 사고 등 음향 문제, 청중난입 등 돌발상황, 카메라·조명·무대 이상이 발생하면 처음부터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다.
또한 가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타가수와 협의 하에 해당 가수의 경연 순서를 바꾸거나 해당가수의 경연을 다음주로 연기할 수 있다. 가수들의 경연 시간은 모두 동일하며 이를 어길 때는 타가수들과 협의 후 실격을 결정할 수 있다.
가장 궁금할 수 있는 생방송 문자투표 집계 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의 조치도 규정집에 있다. 문자투표 집계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생방송 중 최종결과발표가 불가피하면 방송 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또한 문자투표 집계 시스템이 멈춰 투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경우는 현장평가단 500명의 전자투표 결과로만 최종투표결과 발표를 진행한다. 제작진은 만약에 문자투표와 현장투표 집계 시스템에 모두 이상이 생기면 생방송 직후 현장평가단 500명의 종이투표로 결과를 도출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나가수2’는 오는 20일 탈락자(고별가수)를 선정하기 위한 경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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