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완벽 변신' 김영민, 롯데전 7이닝 무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7 01: 34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영민(25)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김영민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투구 2자책 이하)를 달성, 선발 완벽 적응을 신고했다.
팀이 2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김영민은 2회말 전준우의 볼넷과 도루, 홍성흔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김영민은 강민호를 3루수 김민우의 호수비로 처리한 뒤, 박종윤도 유격수 강정호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황성용과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김영민은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조성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막아 세우고 다시 위기를 넘겼다.
김영민은 5회 1사 후 박종윤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물렸다. 김영민은 7회 유격수 실책으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2탈삼진을 섞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고 팀이 7-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최고구속 152km의 빠른 직구와 110km 중반의 느린 커브 등을 섞어 던진 김영민은, 제구력은 전 등판에 비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야수들의 호수비와 병살을 유도하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 10일 목동 LG전에 약 9개월 만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김영민은 이날도 7이닝을 소화하며 '대체 선발'의 위치에서 벗어나 엄연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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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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