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7이닝 무실점' 넥센, 롯데에 이틀 연속 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6 21: 22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15일) 홈런 세 방으로 9-2 대승을 거뒀다면 이날은 선발의 호투와 몰아치는 연타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넥센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김영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 강정호의 쐐기 투런포로 롯데에 8-0 영봉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15승1무14패를 기록,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이날 SK에 뒤져 있는 LG가 그대로 패할 경우 넥센은 창단 후 처음으로 5월 이후 3위에 오르게 된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14승2무14패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전날(김민우 만루포)과 마찬가지로 2회부터 넥센의 공격이 터졌다. 2회 1사 후 강정호가 볼넷으로 나간 것을 시작으로 오윤과 김민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경철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지석훈이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정수성이 우전 안타로 나간 뒤 장기영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지석훈을 불러들여 2회에만 5득점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2회 1사 3루를 상대 야수들의 호수비로 살리지 못한 롯데는 3회 황성용과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조성환이 병살로 물러났다.
그 사이 넥센은 6회 1사 후 박병호의 볼넷에 이은 강정호의 좌월 쐐기 투런포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7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넥센이 9회 1점을 추가해 8-0 완승을 마무리지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시즌 2번째 등판에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홈런이자 개인 시즌 12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넥센 타선은 8안타 3볼넷으로 8점을 뽑아내는 효율적인 타격을 자랑했다.
반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이 6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이 8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등 롯데는 전날과 비슷하게 투타 부진에 고전했다. 전날 4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진 라이언 사도스키에 이어 유먼도 부진해 양승호 롯데 감독의 근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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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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