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울산 현대와 FC 도쿄의 경기 후반 울산 김신욱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다.
양 팀은 이미 승점 11점(3승 2무)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리즈번과 베이징이 2무 3패로 나란히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것은 순위에 대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다.
현재 울산은 도쿄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4점 뒤져 있어 F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 패하더라도 16강 진출에는 변함 없지만 무엇보다 홈 팬들 앞에서 일본 팀에 패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과연 울산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좋은 결과로 장식하며 1위로 16강에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