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맞더라도 맞으면서 배우려 한다. 항상 공격적으로 던지겠다”.
SK의 우완투수 윤희상이 4월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윤희상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윤희상은 140km 중반대를 형성한 묵직한 직구에 우타자에겐 유인구로 슬라이더를, 좌타자에겐 포크볼을 구사해 마운드를 지켰다. SK는 윤희상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9-5로 LG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6승(1무 11패)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경기 후 윤희상은 지난 한 달 동안 고전했던 것을 돌아보며 “남들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전혀 마음고생하지 않았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초 두 경기에서 잘했지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근 결과가 안 좋아 흔들렸지만 공격적인 투구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희상은 올 시즌 시작부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 꾸준히 나오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는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 실력이 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하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믿고 공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하려고 한다. 타자들에게 홈런을 맞더라도 맞으면서 배우려고 한다. 항상 공격적으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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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