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 그러나 미지명 후 신고선수 입단. 2년 만의 방출 후 현역 군입대. 제대 후 또다시 신고선수의 길. 프로 무대에서 꽃을 피우는 데 무려 5년이 걸렸다.
신고선수 출신 한화 이글스 포수 이준수(24)에게 2012년 5월 16일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이준수는 16일 잠실 두산전서 4-4로 맞선 8회초 2사 2,3루서 상대 좌완 이혜천의 2구 째를 당겨 좌중간 2타점 결승 2루타로 연결했다.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KIA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2년 후 방출된 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이준수. 그러나 그는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결승타로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준수는 “마음 비우고 편안하게 친 것이 좋았다. 떨리지 않았고 편안하게 치라는 코칭스태프 주문이 있었다. 나와 승부할 것 같아 자신있게 때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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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