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16강 좌절...부뇨드코르에 0-1 충격패 '조 3위'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6 23: 21

전북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마저 부뇨드코르 원정서 0-1 충격패를 당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했던 포항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를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조 3위로 탈락했다. 반면 홈과 어웨이에서 포항을 모두 꺾은 부뇨드코르는 조 2위로 도약,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E조 최종전 부뇨드코르 원정에서 후반 4분 안바르 가푸로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앞선 경기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가 좌절됐던 포항은 승점 9점을 기록, 조 3위로 탈락했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는 승점 13점을 마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부뇨드로크 역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0점으로 포항을 제치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황선홍 감독은 비록 자력 1위가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아사모아, 조찬호, 노병준, 황진성, 신형민, 김태수, 신광훈 등을 총출동시키며 우즈벡 원정서 승리를 노렸다.
전반을 양 팀 모두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가운데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부뇨드코르였다. 부뇨드코르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수비수 가푸로프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급해진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부뇨드코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3분 노병준을 빼고 박성호 카드를 빼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끝내 만회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고, 포항은 결국 0-1로 패하며 조별예선 탈락으로 올 시즌 ACL무대를 마치게 됐다.
한편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부뇨드코르는 오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G조 1위 성남과 8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 순위
*1.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 4승1무1패, 승점 13, 7득2실, +5
*2.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 - 3승1무2패, 승점 10, 8득7실, +1
3. 포항 스틸러스(한국) - 3승3패, 승점 9, 6득4실, +2
4. 감바 오사카(일본) - 1승5패, 승점 3, 5득13실, -8
* 16강 진출 확정팀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