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탈락' 황선홍, "목표 이루지 못해 아쉽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7 06: 54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부뇨드코르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최악의 결과가 도출된 것에 대해 적잖은 실망감들 드러냈다.
부뇨드코르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포항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E조 최종전에서 후반 4분 안바르 가푸로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포항은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고,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승점 9점(3승3패)을 머물며 조 3위로 탈락, 올 시즌 ACL무대에서 짐을 싸게 됐다.
반면 감바 오사카를 2-0으로 물리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는 승점 13점(4승1무1패)을 마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포항을 상대로 홈과 어웨이에서 모두 승리한 부뇨드로크 역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0점(3승1무2패)으로 포항을 제치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고 말한 뒤 "경기 초반 3명의 공격수를 투입했는데 아사모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모두가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경기 특성상 많은 골이 날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선제골의 향방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더운 날씨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어떻게 준비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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