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 비판 '돈의 맛', '임상수 열풍'의 중심 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17 11: 16

'임상수 열풍'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임상수 감독의 7번째 신작 '돈의 맛'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이로써 임상수 감독이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상업적이라고 평한 '돈의 맛'이 '임상수 열풍'을 일으키는 중심에 놓일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칸이 사랑하는 임상수 감독은 이번 '돈의 맛' 역시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등 이미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던 임상수 감독이 또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이 된 것.

그러나 국내 극장가에선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대중이 선호하는 영화들이 주로 가볍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 이런 맥락에서 '히어로물'이 관객몰이에 성공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나마 임상수 감독은 작품성과 더불어 흥행도 챙긴 감독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 이미 전작인 '하녀'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도 가능한 감독'이라는 평을 얻은 바 있다. 게다가 임상수 감독 자신이 "'돈의 맛'은 상업적 고려를 많이 한 영화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대중의 기호에 맞는 부분들이 작품 전체에 녹아있기 때문에 '하녀'의 200만 이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돈의 맛'에 대한 영화 팬들의 고조된 궁금증, 기대감도 '돈의 맛' 흥행을 점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돈의 맛'의 칸 진출 소식이 전해진 이후 관객들은 "작품성도, 대중성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영화", "작품, 연기, 재미. 3박자를 고루 갖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더불어 윤여정을 비롯해 '돈의 맛'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도전도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어 '돈의 맛' 흥행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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