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이 배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17 08: 12

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한순간 영화 ‘더킹 투하츠’로 만들어버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7회는 다국적 군산복합체 클럽 M의 수장 김봉구(윤제문 분)에게 납치된 국왕 이재하(이승기 분)의 약혼녀 김항아(하지원 분)가 예비 시어머니 방영선(윤여정 분)과 함께 탈출하는 내용으로 포문을 열었다.
북한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항아는 이날 봉구의 부하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영선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 항아는 비록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어 실종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준 하지원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재하에게는 애절한 표정을 보이다가 협박하는 봉구에게는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그의 반전 연기는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또한 거침없이 펼쳐지는 하지원의 숨막히는 액션 연기는 더할 나위 없이 통쾌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제작 여건상 영화에 비해 액션 장면에 공이 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날 제작진은 부족한 촬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영상미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하지원의 ‘믿고 보는 액션 연기’도 한 몫을 했다.
한편 이날 ‘더킹 투하츠’에서 봉구의 계략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고 기억을 잃은 공주 이재신(이윤지 분)이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또한 재신을 좋아하는 은시경(조정석 분)이 아버지 은규태(이순재 분)가 선왕 이재강(이성민 분)의 죽음에 개입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재신과 시경의 사랑에 다시 한번 먹구름이 끼게 됐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