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손진영, 예능인의 싹이 보인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17 08: 31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손진영이 예능인의 끼를 보여주며 폭소를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는 김구라 없이 4MC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이 진행을 했다. 4MC는 김구라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고, 게스트들에게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이날 게스트로는 '슈퍼스타K' 우승자 허각-서인국, '위대한 탄생' 출신 손진영, 구자명이 출연했다. 처음부터 '슈스케' VS '위탄'의 대결구도를 형성한 네 사람은 사사건건 다투는 보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다른 출연진과 달리 4위에 올랐던 손진영은 자격지심을 느끼는지 매사에 더 공격적인 모습을 취했다. 손진영 역시 "열등감으로 그런다"고 자신의 입으로 시인했을 정도. 또 나머지 세 사람보다 노래 실력에서 뒤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말끝마다 "저는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이 배우로 활동하고 있음을 내세웠다.
이날 손진영은 고 이주일과 비슷한 말투와 어조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처음에 이주일 성대모사를 하는 줄 알았던 MC들은 손진영의 말투가 원래 그렇다는 것을 곧바로 수긍했다. 손진영은 더듬거리는 말투는 물론, 단어를 꼭 하나씩 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미 선생님의 충고가 굴레바퀴(수레바퀴)가 됐어요"라고 하는가 하면, 성형제의를 받았냐는 질문에 "저는 딱 단도리(단도직입) 짓고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등 다소 부족한 어휘력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 손진영은 '위탄' 참가 당시 "권리세가 눈에 보였는데, 차갑게 대하더라. 그러고 눈을 돌리니 백새은이 보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손진영은 규현에게 "최근 쇼, 예능에 관심을 두고 있는 SM에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멘토 김태원으로부터는 "송강호가 될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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