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구라 복귀 발판 마련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17 10: 15

‘라디오스타’가 자숙 중인 김구라가 다시 방송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김구라가 없는 첫 방송이었고, 김구라 복귀에 힘을 실어주는 응원 방송이었다.
‘위대한 탄생’ 출신 손진영, 구자명과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 허각이 출연한 가운데 이날 손진영의 멘토 김태원은 김구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전화 통화를 통해 김구라의 하차에 대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원은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자신도 용서받을 자격을 만드는 것이다. 용서를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름답지 않느냐”고 시청자들에게 김구라의 용서를 구했다.
김태원 뿐 아니라 이날 ‘라디오스타’는 하차한 김구라를 끊임없이 언급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김국진은 “셋째(김구라)가 이 시간에 TV로 우리를 보게 될지 몰랐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고 윤종신은 “덩치 크고 턱 긴 내 동생”이라고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또 슈퍼주니어 규현은 김구라 피규어를 보여주면서 김구라의 성대모사를 했고 윤종신은 “우리 모두 더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김구라 없는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이날 방송은 김구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게스트들의 맹활약과 MC들의 적극적인 자세로 충분한 재미를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들이 이날 하차한 김구라를 계속 거론한 것도 모두 김구라를 위한 배려였다.
김구라가 충분한 자숙 후 다시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론이 돌아선다면 ‘라디오스타’가 김구라의 재기에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은 자명하다. 이는 제작진이 “김구라는 대체 불가능한 MC”라면서 김구라 없이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 등 네 명의 MC 체제를 구축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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