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시상식에서 다른 배우를 보면 기가 죽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푸른 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한 박보영은 “평소 이어폰을 끼고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데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아주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는 시상식에 갈 때마다 작아져서 돌아온다”면서 “다른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그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기가 죽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박보영은 자신도 모르게 시상식에서 배우들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DJ 정엽은 “박보영 씨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하자 박보영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슬퍼진다. 얼굴이 너무 동그랗고 통통하게 나와서 항상 다이어트를 고민한다”며 “팬들이 만날 돼지라고 놀린다”고 귀엽게 투덜거리기도 했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 ‘미확인 동영상’에서 화제가 됐던 강별에게 뺨맞는 장면에 대해서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뺨을 맞는 장면은 처음이었는데, 엄청난 소리에 스태프들이 다 놀랐을 정도로 정말 세게 맞았다. 감독님이 효과음이 필요 없다고 하셨다. 정말 아파서 촬영 끝나고 좀 울었다. 그래도 때리는 연기보다는 맞는 연기가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보영 외에도 주원, 강별이 주연한 ‘미확인동영상’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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