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주영(아스날)의 이름은 없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 논현동 나이키 풋볼 큐브서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른바 최강희호 2기인 이번 대표팀은 오는 31일 스페인과 친선경기에 이어 6월 9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및 12일 레바논과 2차전에 출전한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 여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후 축구협회를 비롯한 모든 창구와 소통이 끊긴 박주영에 대해 최강희 감독이 병역 연기와 관련 직접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라고 촉구할 정도였다.

최강희 감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은 박주영은 결국 대표팀 엔트리서 탈락하게 됐다.
반면 소속팀 전북이 30일 벌어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동국이 스페인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하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 최강희호 2기 명단
GK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오미야)
DF : 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 사드) 조병국(이와타) 조용형(알 라얀) 최효진(상주)
MF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김두현(경찰청) 김보경(세레소) 김재성(상주) 김정우(전북) 김치우(상주) 남태희(레퀴야) 박현범(수원) 염기훈(경찰청) 이근호(울산)
FW :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