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기온이 30도 가량 되는 등 여름을 연상하게 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의상을 입은 젊은 남녀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윈드스토퍼나 카디건을 입고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패션 포인트를 찾기가 어려운 시점.
이러한 가운데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신발로 패션 포인트를 잡는 게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나 요즘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은 운동화. 이에 각 브랜드들은 좀 더 트렌디하고 기능성을 갖춘 운동화를 출시하기에 여념이 없다.
▲ 다이얼로 원터치, 원스톱 피팅

K2코리아는 트래킹슈즈 20대 젊은 직장인들을 겨냥한 ‘엑셀’을 출시했다. 기존 등산화들은 투박하고 무거운 탓에 고기능에도 불구하고 일상화로 신기에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반면 엑셀은 러닝화나 트레이닝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날렵한 디자인과 스타일리시한 컬러워크로 누구나 쉽게 일상화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차세대 피팅 시스템인 ‘보아클로저시스템(Boa Closure System)’을 적용하여 신발 끈을 초경량의 특수와이어로 대체했기 때문에 신발의 무게감을 더욱 줄였고 사이드에 부착된 보아다이얼이 신발 외피에 포인트를 더욱 주었다.
보아테크놀로지의 강인지 컨트리 코디네이터는 “최근 아웃도어 하이테크슈즈가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기가 신던 신발에도 보아클로저시스템을 적용하려는 개인문의가 늘고 있다”며 “노스페이스, 밀레, 와일드로즈 등 많은 파트너 사들이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읽고 보아클로저시스템을 적용한 신발들을 계속해서 출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러닝화야 로봇야?
리복의 펌프퓨리는 끈 대신 특유의 공기주입 방식인 펌프시스템을 적용하여 신발 내부와 발이 공기압축을 통해 편하게 조절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운동화다. 퓨리를 신고 걸으면 신발 내부에 장착된 펌프가 공기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신발과 발이 편안하게 밀착된다.
벗을 때는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공기가 빠져 쉽게 발을 뺄 수 있다. 매 시즌 다양하고 화려한 컬러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아 지금까지 출시된 디자인만 40가지가 넘는다.
▲ 워커처럼 보이는 레인부츠
일교차가 큰 날씨만큼이나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패션성과 기능성을 갖춘 레인부츠가 하나쯤 있는 것도 좋다. 일본의 낚시전문 브랜드 브레덴(Breaden)의 ‘훼이크러버 부츠(Fakerubber Boots)’는 레인부츠임에도 일상화로도 신을 수 있는 워커스타일 디자인에 레드, 옐로우, 퍼플, 블루의 캔디컬러와 블랙 등 다양한 색깔로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다. 특히 헌터와 같은 레인부츠는 남자가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하지만 훼이크러버 부츠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정장에 구두를 신어야 하는 남성 직장인들의 고민을 덜어줬다는 평을 일본에서 먼저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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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코리아, 보아테크놀로지, 리복, 브레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