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박석민, 전 경기 출장을 향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7 13: 13

늘상 "아파 죽겠다"고 푸념하던 박석민(27, 삼성 내야수)이 전 경기 출장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동안 왼손 중지 인대와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박석민은 16일까지 전 경기를 소화 중이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뜻.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 번도 안 빠진 것 같다. 내가 빼서 쉰 적이 없다"면서 "이제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 타자들의 컨디셔닝을 담당하는 김현욱 트레이닝 코치 또한 "일단 안 아프니까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했다.
"부상없이 뛰는게 소원"이라던 그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박한이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고 최형우가 부진하자 4번 중책까지 맡았다. 최근 타율이 2할8푼8리(111타수 32안타)까지 떨어졌지만 6홈런, 22타점으로 이 부문 팀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다. 박석민은 그림같은 수비를 선보인 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지만 김용국 수비 코치의 평가는 그렇지 않다. "타구를 판단하는 능력과 순발력이 뛰어나다. 예전보다 수비 능력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건강한 박석민이라면 30홈런 100타점은 거뜬하다". 김한수 타격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박석민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2008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다면 '커리어 하이'는 자연스레 따라올 듯 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