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범, "국가대표라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17 14: 13

"국가대표라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K리그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 삼성의 핵심 미드필더 박현범(25)이 오는 31일 스페인과 벌일 친선경기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인 카타르-레바논전을 위한 최강희호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범으로서는 지난 2009년 이라크와 친선경기서 국가대표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매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해외파와 국내파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 밀려 1경기 출장에 그쳤다.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현범은 이에 대해  "그 동안 대표팀 선수라는 소리를 잘 못 들었지만 이번에는 대표팀 선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시간이 더 지나면 기회가 없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를 갖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이어 "컨디션이 좋아서 대표팀에 뽑혔지만 해외파가 워낙 잘하기 때문에 제한된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골이나 어시스트를 목표로 삼아서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박현범은 경쟁자들과 비교해 자신의 장점으로는 "키가 크지만 작은 선수들 못지 않게 활동량이 많다. 특출나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공격이나 수비 양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은 지난 5일 대전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패행진을 6에서 멈췄지만 13일 광주와 홈 경기서 4-1 대승을 거두며 오는 20일 울산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현범은 이에 대해 "울산은 공격과 미드필드도 좋고 수비도 탄탄하다. 찬스를 어느 팀이 먼저 살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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