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결사' 조용태, "선발로 나서기엔 아직 부족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17 13: 53

"선발로 나서기엔 아직 부족하다".
수원 삼성은 지난 13일 광주 FC와 홈 경기서 전반 36분 광주의 김동섭에게 PK골을 헌납하며 대전전 패배의 악몽을 되풀이하는 듯했지만 후반 조커로 나온 조용태의 1골 1도움 맹활약 속에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지난 4경기서 4골 밖에 넣지 못하며 빈공에 시달렸던 수원의 새로운 해결사로 조용태가 떠오른 것.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조용태(26)는 오는 20일 울산 전에 대해 "울산은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전반에는 타이트한 게임이 될 것 같다"며 "후반전에 느슨해 졌을 때 들어가서 좋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 전에 '들어가서 네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한다'"며 "개인 운동을 하면서 항상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기회가 오면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조커로 투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발로 출장하면 좋겠지만 아직 부족하다. 타이트한 경기서 많이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며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도 조용태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 감독은 "(조)용태가 광주전서 정말 잘해줬다. 울산전서도 그와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몸 상태도 좋은 만큼 울산전서도 후반전에 나와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울산전 후반 교체 투입을 시사했다.
수원은 지난 5일 대전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패행진을 6에서 멈췄지만 13일 광주와 홈 경기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이 오는 20일 울산전서 시원한 골 폭죽을 터뜨리며 홈 8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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