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서 홈 8연승 행진 이어가고 싶다".
수원은 지난 5일 대전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패 행진을 6에서 멈췄지만 13일 광주와 홈 경기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은 오는 20일 울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17일 오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서 "울산도 상위권에 있는 팀이고 강팀이지만 홈에서는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울산전서 홈 경기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전 패배 이후 광주전 대승으로 분위기가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대전전 패배 이후에도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한 번의 패배와 대승으로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는 팀은 아니다"며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장기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그 동안 울산전서 잘해왔고 전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도 1승 1무를 거뒀기 때문에 울산도 부담이 클 것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장정지를 당해 그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울산전을 통해 복귀하는 스테보에 대해서는 "스테보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대전전 패인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의욕이 넘치고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룡-오범석-박현범을 비롯해 경찰청의 염기훈-김두현이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에 대해서는 "좋아해야 되나?"라고 되물은 뒤 "우리팀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대표팀서도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범석이의 부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지 않다. 처음에는 2~3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오전에 나와서 조깅을 했다"며 "장담은 못하겠지만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팀서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금 선두라고 해서 안정권이 아니지만 경기 수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며 "선두에서 떨어져도 언제든지 다시 쫓아갈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무조건 지켜야 겠다는 부담을 갖지 않고 우리가 그 동안 홈에서 해왔던 것처럼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은 K리그 12경기를 마친 현재 8승 2무 2패로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있다. 수원이 울산과 홈 경기서 승점 3점을 따내며 홈 8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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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박현범 외에 오범석과 정성룡이 승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