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전 LG 이진영과 SK 조인성이 장난을 치고 있다.
SK와 LG가 17일 문학 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제춘모(30)와 정재복(31)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제춘모는 약 7년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는다. 2002년 SK에 입단한 제춘모는 프로 첫해부터 9승 7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듬해에는 두 자릿수 승을 올려 SK 마운드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04년 어깨 부상을 시작으로 고전, 2009년과 2010년 1군 무대 4경기 출장에 그쳤다.

만일 제춘모가 선발승을 거둔다면 무려 2885일 만에 승리 투수로 자리하게 된다.
정재복은 2010년 팔꿈치 부상으로 약 1년의 재활을 이겨내고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했다. 2009년에 이어 다시 선발투수로서 부활을 노리는 정재복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0승 3패 13⅓이닝을 소화했다.
정재복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2009년 5월 9일 삼성전 이후 1104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한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