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에서 탁월한 춤실력으로 4위까지 오른 이승훈이 전격 YG행을 결정, 절묘한 만남을 이뤄냈다.
이승훈은 방송을 통해 양현석의 집중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이런 그의 YG 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바. 방송을 통해 힙합 새끼 사자라는 별명까지 얻어낸 그가 YG를 통해 어떤 모습의 '맹수'로 성장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승훈은 'K팝 스타' 톱10에 뽑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떨어질 것이라 예상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매 무대에 진심을 담은 가사와 포인트, 스타일을 살린 춤솜씨로 심사위원 양현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승훈은 확실히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생방송 경연 당시 박진영, 보아에 숱한 노래 실력 지적을 받았지만 그럴수록 열정은 점점 타올랐다. 오히려 촌철살인 같은 박진영의 지적을 수용, 수정해나가며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다.
특히 양현석의 이승훈 사랑은 각별했다. 최근 SBS '힐링캠프'에서도 말했듯이 양현석은 10대 시절부터 유명한 춤꾼이었다. 그의 눈에 이승훈은 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도 같았을 것. 이를 증명하듯 양현석은 이승훈이 탈락하던 날 공식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양현석은 최근 OSEN에 "이승훈에게서 나의 지난 날을 봤다.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던 내 모습이 보였다. 다소 부족한 노래 실력으로 탈락의 쓴 맛을 본 그가 가엾게 느껴졌다"며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승훈의 YG행은 어느때보다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이미 빅뱅, 2NE1 등 매력적인 아이돌을 키워낸 YG가 춤꾼 이승훈을 '물건'으로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 이승훈이 획일화되지 않은 YG 교육 방식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승훈을 비롯해 'K팝 스타' 톱2에 들었던 이하이가 YG 행을 전격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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