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의 독주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개봉 전부터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한국영화 2편이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어벤져스'의 독주를 막을 조짐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예매율에서부터 나타난다.
1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현재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7.5%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벤져스'가 23.3%로 간신히 2위를 지키고 있으며 '돈의 맛'이 21.8%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돈의 맛'이 본격적으로 개봉한 이후에는 '어벤져스'의 예매율 2위 자리마저 위태위태하다.

게다가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 모두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과 평점을 자랑하고 있는 영화들이라 한미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돈의 맛'은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파격적인 정사신과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벌가의 숨겨진 이면을 파헤쳤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더불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진정한 코믹 연기의 대가로 거듭난 류승룡과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감행한 임수정, 소심한 남자 이선균, 세 사람의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제공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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