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최하위 대전 잡고 승수 쌓기 나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7 19: 08

대구FC가 오는 19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대전전 승리로 중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역대 홈 전적 절대 우위
이번시즌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는 지난 12라운드 부산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그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로써 대구는 5승 2무 5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승강제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30라운드까지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로서는 이번 대전전 승리로 승점 확보가 필수다.
대구의 승리를 기대하는 배경에는 2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역대전적에서는 7승 12무 9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지만 홈에서는 5승 7무 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 대전은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 6연패를 기록하는 등 현재 2승 1무 9패  승점 7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지난 수원전 승리와 포항전 무승부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내긴 했지만, 공격력 부재를 안고 있다.
4-2-3-1을 주로 사용하는 대전은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점유율에 밀리며 고전한 끝에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케빈이 고립될 경우에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만큼 미드필더진에서 시작되는 압박과 짧고 빠른 패스로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불안요소를 메우는 게 승부의 관건
승부처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여부다. 이번 대전전에는 브라질 트리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 하다. 세 선수 모두 부상에서 회복이 되지 않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이에 따라 오는 대전전도 국내선수들로 선발진이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대구는 이번시즌 들어 브라질 트리오 없이 나선  3경기(수원, 광주, 부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상대와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승수가 없다.
또한 이날 대구는 수비수 김기희가 지난 부산전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유경렬 혹은 안재훈이 이지남의 파트너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승패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멀티 수비수 이지남을 주목하라
키 플레이어는 이지남이다. 현재 대구는 몇 명을 제외하곤 고정 멤버가 없을 만큼 주전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이지남은 이번시즌 강원전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주전을 제외하곤 전 경기 출전하고 있다. 그만큼 모아시르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2002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지남은 중앙 수비수는 물론 좌우 풀백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멀티형 수비수이다. 세트피스 상황시 공격가담도 좋아 이날 공수에 걸쳐 대구의 경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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