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넥센 불방망이에 '와르르'…4⅔이닝 9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17 19: 57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고원준(22,롯데 자이언츠)은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첫 경기였던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그렇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청주 한화전에선 7-0의 리드를 업고도 5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고원준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4⅔이닝동안 안타 8개(피홈런 1)와 사사구 5개(볼넷 4, 사구 1)를 내주며 무려 8실점을 했다. 최근 9경기에서 1승 7패 1무를 거두고 있는 롯데는 고원준의 어깨에 기대를 걸었지만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81개였다.

1회부터 고원준은 두 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이택근에 희생플라이, 강정호에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을 했다. 3회엔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이택근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27km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 몰리며 그대로 통타당했다.
4회를 세 타자로 막은 고원준은 5회 무너졌다. 첫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후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남발하며 5실점을 했다. 2사 이후 허도환을 초구 직구로 맞힌 뒤 마운드를 진명호에게 넘겼다. 진명호는 정수성에 안타를 허용하며 고원준이 남겨 둔 주자를 불러들여 고원준의 실점은 9점으로 늘었다.
5회말 현재 롯데가 넥센에 0-9로 크게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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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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